처음엔 그냥 국내주식만 했던 평범한 40대
저는 원래 키움증권에서 국내주식만 했던 사람이었어요. 나이 마흔 넘어 시작한 주식이라, 그저 안전하게 삼성전자나 ETF 정도로만 거래했죠. 해외주식은 ‘환전도 해야 하고, 뭔가 복잡할 것 같다’는 이유로 한동안 미뤘어요. 그런데 어느 날 회사 후배가 점심시간에 미국 ETF 수익 얘기를 하더라고요. 수익도 괜찮고, 배당도 따박따박 나온다면서요.
그때부터 괜히 궁금해졌어요. “나도 해볼까?” 하고요. 그렇게 해외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첫 거래를 해봤는데, 문제는 ‘환전’이더라고요. 국내주식처럼 바로 매수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달러 환전이라는 새로운 벽이 있었던 거죠. 환율, 수수료, 우대율 같은 말이 갑자기 너무 어렵게 느껴지더라고요.
키움증권 환율 보고 진짜 놀랐던 이유
처음 환전했을 때 환율이 1,320원이었는데, 매수 환율은 1,336원이더라고요. “어? 뭐지?” 싶어서 봤더니 수수료가 붙은 거였어요. 알고 보니 키움증권의 기본 환전 수수료는 1.5%였더라고요. 그게 그대로 반영된 금액이었던 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환율우대’라는 단어를 눈여겨보게 됐어요. 이걸 잘 챙기면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그 뒤로 바로 우대 신청부터 알아보게 됐고, 키움증권의 환율우대 제도에 대해 하나씩 배워나갔어요.
키움증권 환율우대 확인 방법, 어렵지 않더라고요
키움증권은 HTS랑 MTS 둘 다 쓸 수 있는데, 저는 대부분 키움증권 앱(영웅문S 글로벌)을 써요. 환율우대율 확인은 앱에서 ‘환전 신청’ 메뉴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거기에 현재 환율, 적용 환율, 그리고 우대율이 나와요.
처음에는 0% 우대라고 써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나만 우대 안 받는 거야?’ 싶었죠. 그래서 키움 홈페이지 들어가서 이벤트 페이지를 찾아봤더니,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한테는 일정 기간 동안 95% 환율우대가 제공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 신청을 따로 해야 하더라고요. 자동 적용이 아니라는 게 함정이었어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환율우대 신청’ 버튼 눌렀더니 바로 다음 날부터 우대율이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환율차이가 15원 이상 나던 게 1~2원 수준으로 줄더라고요. 진짜 체감 확 됐어요.
수수료 우대가 이렇게 체감될 줄 몰랐어요
솔직히 환전 수수료가 1%라 해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100만 원 환전해보니까 수수료만 1만 5천 원 넘게 빠지더라고요. 그때 딱 느꼈어요. “이거 잘못하면 주식 수익보다 수수료가 더 클 수도 있겠구나…”
우대 신청하고 나서는 같은 100만 원 환전해도 수수료가 1천 원대로 줄었어요. 90% 우대만 받아도 거의 10분의 1 수준이에요. 몇 번만 환전해봐도 그 차이가 확 느껴지니까 이제는 우대 안 받는 상태로는 절대 거래 못 하겠더라고요.
주식 거래 전에 환전, 루틴 만들면 훨씬 편해져요
이제는 미국 주식 거래할 때마다 먼저 환율을 확인해요. 주식보다 환율 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할 정도예요. 환전은 장중에는 실시간으로 할 수 있어서, 저는 매수 전날 밤이나 당일 오전에 환율이 괜찮은 타이밍을 봐서 미리 달러로 바꿔둬요.
이걸 습관처럼 하다 보니까 달러 예수금도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고, 급하게 자동환전 안 해도 되니까 마음이 훨씬 편해요. 자동환전은 수수료가 우대 적용이 안 될 수도 있어서, 지금은 거의 안 쓰고 있어요. 시간은 조금 더 들지만, 수익률 계산할 때 훨씬 깔끔하거든요.
키움증권 해외주식 거래 방법, 제가 하는 방식 그대로
제가 지금 쓰는 루틴은 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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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확인: 영웅문S 글로벌 앱에서 환율 실시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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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 적용 여부 확인: ‘환전 신청’ 메뉴에서 우대율 표시되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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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환전: 괜찮은 시점에 원하는 금액만큼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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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수금 확보: 환전된 금액 예수금에 들어왔는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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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수: 장 개장 전에 매수 예약 걸거나, 미국장 열리면 직접 매수
이걸로 루틴이 딱 잡히니까, 거래가 훨씬 안정되고 불필요한 수수료도 없고요. 특히 환율이 자주 오르내리는 시기에는 환전 타이밍만 잘 잡아도 ‘환차익’도 볼 수 있더라고요.
실제 거래 중에 겪은 소소한 실수
한 번은 환율우대 신청을 해놓고도, 환전할 때 자동환전으로 진행해버려서 우대 적용이 안 된 적이 있어요. 진짜 아깝더라고요. 1,330원 환율에 1,345원으로 환전했는데, 알고 보니 앱 내 자동환전 기능은 실시간 우대 적용이 안 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환전 메뉴에서 직접 실시간 환전을 선택하고 있어요. 꼭 ‘수동 환전’으로 해야 우대율이 적용된다는 걸 뒤늦게 알았죠.
또, 주식 거래하려고 했는데 달러가 부족해서 자동환전으로 처리됐던 적도 있었어요. 수수료 높은 상태로 강제 환전되니까 엄청 속상하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항상 예수금에 일정 달러를 미리 확보해두고 있어요. 최소 300~500달러는 늘 갖고 있게요.
키움증권의 장점, 단점 솔직히 느낀 점
키움증권은 MTS가 아주 직관적이진 않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기능이 다양하고 환율 관련 정보도 잘 나와요. 특히 환율 그래프, 수수료 우대 적용 여부, 외화예수금 내역까지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괜찮았어요.
단점이라면 환율우대가 자동 적용이 아니라는 점? 다른 증권사들은 계좌 만들면 바로 우대 적용되는 곳도 있던데, 키움은 꼭 이벤트를 신청해야 적용되는 구조라서 초보자들한테는 좀 헷갈릴 수 있어요. 그리고 환전 가능 시간도 제한되어 있어서, 밤중에 환전 못 하는 점도 살짝 아쉬웠어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만족하며 사용 중이에요
키움증권에서 해외주식을 하면서 초반엔 진짜 어렵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루틴이 잡히고 나니까 만족도가 꽤 높아요. 무엇보다 환율우대만 잘 챙기면 수수료 걱정 없이 미국 주식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커요.
특히 저처럼 소액으로 분할 매수하는 스타일에겐 수수료가 엄청 중요한 요소거든요. 주당 1~2달러 차이도 민감한데, 거기에 환전수수료까지 붙으면 수익률이 확 낮아지니까요.
마무리하며
해외주식 하시는 분들, 특히 키움증권 이용하시는 분들은 꼭 환율우대 확인하세요. 이벤트 신청도 꼭 하시고, 자동환전보다 실시간 환전이 수수료 아끼는 데 훨씬 유리해요. 저처럼 몇 번 수수료 아깝게 내고 후회하지 마시고요.
한 줄 요약
‘키움증권은 환율우대만 잘 챙기면, 해외주식 거래도 수수료 부담 없이 편하게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