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진 배경 바꾸는 사람이 될 줄이야
제가 무슨 포토샵 전문가도 아니고, 이미지 편집을 잘하는 사람도 아닌데 어느 날 갑자기 ‘사진 배경을 흰색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시작은 단순했어요. 중고나라에 물건 하나 올리는데, 물건 자체는 깨끗한데 배경이 너무 지저분하니까 사진이 엉망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거 배경만 지우고 깔끔하게 흰색으로 바꾸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이 스쳤죠.
예전 같으면 컴퓨터로 포토샵 깔고 해야 했겠지만, 요즘은 갤럭시 스마트폰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직접 갤럭시로 사진 배경 지우기부터 흰색 배경 만들기까지 도전해봤어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진짜 생각보다 쉬웠고, 이게 은근히 중독성 있더라고요.
사진 배경 흰색으로 바꾸고 싶었던 진짜 이유
깔끔한 사진 하나가 더 믿음 가더라고요
중고거래 앱이나 SNS에서 물건이나 일상 사진 올릴 때, 배경이 지저분하면 물건이 아무리 괜찮아도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냥 눈이 피로해진달까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찍으면 되지’ 싶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말해주더라고요. “사진 배경 깔끔하게 바꾸니까 조회수 확 올라간다”고.
그 말 듣고 나서 사진 몇 장을 백색 배경으로 바꿔봤는데, 진짜 느낌 자체가 달라요. 같은 물건인데 훨씬 고급져 보이고, 심지어 내가 정리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착각까지 생기더라고요.
갤럭시 기본 기능으로 배경 지우기부터 시작했어요
갤럭시 갤러리 앱에서 ‘피사체 추출’ 써봤어요
갤럭시 최신 기종을 쓰고 있다면 ‘갤러리 앱’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피사체 추출 기능이 있어요.
방법은 간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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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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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피사체를 꾹 누르면 자동으로 피사체가 인식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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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 ‘복사/공유/저장’이 뜨는데, 여기서 ‘저장’을 누르면 배경이 제거된 PNG 이미지가 저장돼요.
처음에는 ‘에이, 이렇게 간단히 되겠어?’ 했는데 진짜 깔끔하게 피사체만 쏙 추출되더라고요. 물론 배경이 너무 복잡하거나 피사체가 너무 경계가 흐릿하면 정확도가 떨어지긴 하는데, 단순한 제품 사진이나 사람 상반신 사진은 꽤 잘 잡아줘요.
추출된 PNG 이미지를 흰 배경으로 바꾸는 과정
문제는 배경이 사라진 이미지(PNG) 상태에서 바로 흰 배경으로 저장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저는 그다음 단계로 ‘펜업’ 앱을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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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에 기본 탑재된 ‘펜업’ 앱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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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캔버스를 열고 배경을 흰색으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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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저장했던 PNG 이미지를 불러와서 흰 배경 위에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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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하면 깔끔한 흰 배경 이미지 완성
여기까지 하는 데 10분도 안 걸렸어요. 예전 같으면 포토샵 열고 레이어 조절하고 한참 걸렸을 일을 스마트폰으로 이렇게 뚝딱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좀 감동이었어요.
배경 흰색 바꾸기, 갤럭시 앱만으로 부족할 땐 이렇게 했어요
배경 지우기 정확도가 떨어질 때 써본 앱
갤럭시 기본 기능도 좋지만, 어떤 사진은 피사체 인식이 잘 안 되거나 너무 어정쩡하게 잘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PhotoRoom’이라는 앱을 써봤어요. 이 앱은 기본적으로 배경 제거 기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템플릿도 제공되더라고요. 제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한 번에 배경 제거하고 흰색 배경으로 자동 저장해주는 기능이었어요.
PhotoRoom 사용법도 어렵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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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실행 후 사진 불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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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배경 제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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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설정 메뉴에서 ‘White’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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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딱 이 4단계였고, 무료 버전에서도 웬만한 건 다 가능했어요. 물론 워터마크가 붙긴 하는데, 잘라내면 큰 문제는 없었어요.
배경 바꾸고 나니 확실히 달라 보이더라고요
비포 애프터를 나란히 놓고 보니까 정말 다른 사진처럼 보였어요. 전에는 어딘가 허접한 느낌이 들었던 물건 사진이, 배경만 하얗게 바꿨을 뿐인데 전문 쇼핑몰 이미지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날 이후로는 중고거래 올릴 때도, 블로그 리뷰 쓸 때도 배경 깔끔하게 정리한 사진을 쓰게 되더라고요. 이게 은근히 습관이 돼요.
번외 팁: 사진 편집하면서 알게 된 자잘한 꿀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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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실내보다 자연광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이 배경 제거가 훨씬 잘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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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랑 배경 색깔이 확연히 다르면 인식률이 높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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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배경 사진은 JPEG보단 PNG로 저장하면 품질 손실이 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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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테두리가 이상하게 잘리는 경우엔 ‘스노우’나 ‘픽스아트’ 앱에서 수동 편집도 가능해요.
처음엔 귀찮을 수도 있지만, 2~3번만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저는 요즘은 친구나 가족 사진도 배경 정리해서 앨범에 따로 저장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팁
배경만 바꿨을 뿐인데 사진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껴보면 이 기능의 매력을 알게 되실 거예요.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한 작업이라, 포토샵 몰라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한 줄 요약
갤럭시 사진 배경은 ‘피사체 꾹 누르기’로 제거하고, 펜업 앱이나 포토룸으로 흰색 배경 입히면 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