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쌓인 포인트가 아깝다고 느꼈을 때
저는 예전부터 국민카드를 주로 써왔어요. 카드 혜택이 요즘 워낙 다양하고, 고정지출에 맞춰서 카드 혜택 누리는 게 일종의 습관처럼 되어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국민카드 앱을 보다 보니, 포인트리가 꽤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이게 언제 이렇게 쌓였지?’ 싶을 정도로 수만 포인트가 찍혀 있었는데, 문제는 어디에 써야 할지 막막했다는 거예요. 평소에 포인트 적립은 익숙해도, 그걸 현금처럼 쓰거나 현금화하는 방법은 잘 몰랐던 거죠.
그래서 제대로 알아보고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 실수했던 부분, 유용했던 활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려고 해요. 저처럼 포인트만 쌓아두고 잘 못 쓰시는 분들께 도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포인트리, 그냥 두면 진짜 아깝더라
일단 국민카드 포인트리라는 게 생각보다 다양한 경로로 쌓여요. 기본 카드 사용 시 0.1%부터 적립되는 건 물론이고, 이벤트 참여, 제휴 쇼핑몰 이용, 심지어는 배달앱에서 결제해도 일정 비율이 적립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그걸 어떻게 써야 하냐는 거였죠. 저는 처음에 그냥 카드 결제할 때 자동으로 차감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일부 카드에서만 되는 거고 대부분은 내가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국민카드 앱에 들어가서 포인트리 항목을 눌러봤어요. 거기서 보니까 ‘현금전환’, ‘기프트카드 전환’, ‘결제일 할인’, ‘쇼핑 사용’ 등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더라고요.
현금전환부터 시도해봤어요
제일 먼저 도전한 건 ‘현금전환’ 기능이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건 생각보다 쉽고 깔끔했어요. 국민카드 앱 안에 ‘포인트리 > 포인트리 전환’ 메뉴에 들어가면 ‘현금전환’ 탭이 따로 있어요. 거기서 내 카드 번호랑 연결된 계좌만 있으면 바로 신청할 수 있더라고요.
저는 25,000포인트 정도 있었는데, 그중 20,000포인트를 신청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통장에 딱 20,000원이 입금돼 있는 걸 보고 “이거 꽤 쏠쏠한데?” 싶었어요. 물론 소득으로 간주되는 건 아니라서 부담도 없고, 신청도 복잡하지 않아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포인트리 전체가 다 현금전환이 가능한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이벤트로 받은 일부 포인트는 전환이 안 될 수도 있어서, 신청 전에 가용 포인트를 꼭 확인해야 해요.
캐시백도 활용해봤는데 이것도 괜찮았어요
현금화 외에도 저는 ‘결제일 캐시백’ 기능도 써봤어요. 이건 말 그대로 다음 카드 결제일에 포인트를 써서 일부 금액을 깎아주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5만원 카드 쓴 게 있으면, 2만 포인트를 써서 실제로는 3만원만 청구되는 식이에요.
이 기능은 앱 내에서 ‘포인트리 사용 > 결제일 할인’ 메뉴에서 가능해요. 현재 청구 예정인 금액 중 일부 항목에 포인트를 적용해서 할인 요청을 할 수 있고, 이건 따로 계좌 입력이 필요 없어서 더 간편하더라고요.
저는 주유소에서 쓴 결제건에 포인트 캐시백을 적용했었는데, 기름값도 아끼고 포인트도 효율적으로 쓴 기분이라 괜히 뿌듯했어요.
생각보다 활용 범위가 넓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현금처럼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포인트리 사용처가 진짜 다양했어요.
– 스타벅스, CU, 올리브영,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
– 국민카드 마이테이스트몰에서 쇼핑 가능
– SKT 요금 할인, 주유비 할인 등 생활밀착형 혜택 제공
– 간편결제(페이코, 카카오페이 등)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음
이걸 알고 나니까 “이걸 왜 그냥 쌓아두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평소처럼 쓰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쌓이는 건데, 제대로 써야 진짜 혜택인 거죠.
실수도 있었어요
물론 초반엔 몇 가지 실수도 했어요.
첫 번째는 유효기간을 놓친 거였어요. 포인트리는 무제한으로 쌓이는 줄 알았는데, 적립 후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더라고요. 저는 2019년에 쌓인 포인트 중 일부가 이미 없어졌다는 걸 확인하고 너무 아까웠어요.
두 번째는 사용처를 제한해서 쓴 거였어요. 오직 쇼핑몰에서만 써야 하는 줄 알고 선택폭이 좁았는데, 알고 보니 마트, 병원, 배달앱 등 다양하게 적용되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걸 알고 나니까, 쓸 곳은 정말 많았어요.
한 달 포인트 얼마나 쌓일까?
제가 한 달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이 100만 원 정도 되는데, 포인트리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0.2~1% 정도가 쌓여요. 대충 계산하면 한 달에 2,000~10,000포인트 정도는 적립 가능하더라고요.
여기에 국민카드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이벤트—예: 특정 가맹점 더블적립, 기념일 추가적립 같은 것들—을 챙기면 포인트 수익이 더 늘어나요.
제가 지난 3개월 동안 받은 포인트는 총 38,000포인트 정도였는데, 이걸 전부 현금화하거나 캐시백으로 썼다고 생각하면 꽤 쏠쏠한 생활비 보탬이 된 셈이죠.
앞으로의 포인트리 활용 계획
이젠 포인트 적립뿐만 아니라, 활용까지 염두에 두고 카드 쓰게 됐어요. 그리고 정기적으로 국민카드 앱에 들어가서 ‘포인트 내역’ 확인하는 습관도 생겼고요.
포인트도 결국 돈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됐고, 작지만 꾸준히 챙기면 분명히 내 삶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앞으로는 이벤트도 자주 챙겨보려고 해요. 최근에는 ‘포인트리 더블 적립’ 프로모션도 있어서 꼭 체크해두고 참여할 계획이에요.
독자에게 전하는 팁
– 포인트리 현금전환은 가용 포인트만 가능하니, 앱에서 전환 가능 금액을 먼저 확인하세요.
– 결제일 할인(캐시백) 기능은 번거롭지 않고 카드 대금 아끼는 데 효과적이에요.
–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앱에서 만료 예정 포인트를 체크하세요.
– 생활비 결제할 땐 적립률이 높은 가맹점 우선으로 카드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 줄 요약
국민카드 포인트리, 현금처럼 전환해서 쓰고 혜택까지 챙기면 생활비도 아끼고 만족감은 두 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