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핸드폰으로 바꾸고 진짜 당황했던 일
며칠 전에 휴대폰을 바꿨는데요, 사실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막상 바꾸고 나서 제일 먼저 겪은 불편이 모바일 신분증이 다 사라졌다는 거였어요. 요즘은 진짜 모바일로 운전면허증부터 자격증, 주민등록증까지 다 들고 다니잖아요. 그래서 지갑을 안 챙겨도 될 정도로 편하게 쓰고 있었는데, 새 폰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 등록해야 하더라고요.
처음엔 ‘앱만 다시 깔면 되겠지’ 싶었어요. 근데 PASS 앱 들어가니까 아무 것도 안 보이는 거예요. 주민등록증은 정부24에 들어가야 하고, 자격증은 큐넷으로 다시 인증해야 하더라고요. 순간 ‘이거 다 다시 해야 돼?’ 싶었죠.
제가 진짜 싫어하는 상황이거든요. 뭐 하나 하려고 했는데 인증 절차에서 막히고, 앱 깔고 로그인하고, 얼굴 인식 실패하고… 이런 거요. 평일 낮엔 회사 가야 하고, 애 학원 챙기고 집안일 쌓여있고, 그런 와중에 신분증 재발급? 진심 귀찮았어요.
근데 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요즘은 서류 하나 떼려면 무조건 신분증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하나하나 다시 등록하면서 느낀 점들, 지금부터 공유해볼게요. 저처럼 바쁜 엄마들이 조금이라도 덜 스트레스 받으시길 바라면서요.
재발급이 그냥 다시 설치하는 거랑은 다르더라고요
처음으로 마주한 벽은 ‘재발급’이라는 단어였어요. 처음엔 단순히 앱을 지웠다가 다시 깐 거니까, 기존 정보가 살아있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완전 처음처럼 신분증 실물 찍고, 얼굴 인식하고, 인증 절차 다 다시 거쳐야 했어요.
게다가 앱마다 절차도 달라요. 운전면허는 PASS 앱, 주민등록증은 정부24, 자격증은 큐넷. 각자 따로 신청해야 하고, 절차도 다 제각각이에요. 이걸 미리 알았으면 한꺼번에 해치웠을 텐데 처음엔 하나만 되는 줄 알고 계속 헤맸어요.
예를 들면 PASS 앱에서 운전면허증 등록할 땐 조명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얼굴 인식할 때 저녁에 방 안에서 하니까 계속 실패했어요. 결국 다음 날 낮에 창문 앞에서 다시 시도했더니 한 번에 됐고요.
정부24에서 주민등록증은 좀 더 까다로웠어요. 실물 신분증 사진 앞뒤 다 찍어야 하고, 얼굴도 인식해야 하는데, 인증서가 유효기간 지난 상태였던 거예요. 거기서 또 막혀서 인증서 재발급하고 나니까 진이 다 빠지더라고요. 하루 이틀 안에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처리중 상태로 계속 기다려야 하니까요.
시간도 들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래도 필요하더라고요
이런 거 해보면 알잖아요. 처음 할 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너무 귀찮은데, 일단 한번 등록해놓고 나면 진짜 편하거든요. 운전면허증은 신분증 대용으로 쓰는 일이 많으니까 PASS 앱에 꼭 등록해놓는 게 좋고요. 주민등록증은 요즘 각종 온라인 민원 처리할 때 거의 필수로 요구되니까 미리 등록해놓는 게 나중에 덜 번거로워요.
자격증은 제가 예전에 제과기능사 땄을 때 등록해둔 걸 다시 신청했는데, 큐넷은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로그인하고 나서 사진 업로드하고 얼굴 인증하면 금방 되더라고요. 물론 사진이 예전이랑 너무 달라져 있으면 실패할 수도 있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저는 별 문제 없었어요.
그리고 하나 알게 된 게 있어요. 재발급이라고 해서 기존 정보가 자동으로 이어지진 않아요. 신분증도 다시 찍어야 하고, 얼굴도 다시 인식해야 하고, 말 그대로 ‘다시 처음부터’예요. 이걸 모르고 앱만 지웠다 깔았다 반복하면 시간만 더 걸리니까, 아예 처음부터 발급받는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게 나아요.
처음에는 너무 귀찮았는데, 지금은 한결 편해졌어요
솔직히 이걸 다 하고 나니까 뿌듯하긴 하더라고요. 지갑 안 들고 다녀도 모바일로 신분증 제시할 수 있고, 은행 앱이나 보험 앱에서도 본인 인증할 때 편하게 넘어가요.
예전엔 뭐 하나 하려면 공인인증서에 주민등록번호에 휴대폰 인증까지 매번 다 해야 해서 진짜 지쳤거든요. 근데 지금은 PASS 앱 켜서 운전면허증 꺼내고, 정부24 앱에서 바로 주민등록증 확인하고, 그런 게 익숙해지니까 한결 수월해졌어요.
그리고 애 학교 관련된 서류 내거나, 병원에서 본인 확인할 때도 종이 신분증 꺼낼 필요가 없어서 훨씬 편해요. 저는 종종 지갑 안 들고 나가는데, 그럴 때 모바일 신분증 없었으면 진짜 불안했을 것 같아요.
이제는 새 폰 바꾸자마자 제일 먼저 신분증부터 등록해요
이제는 알겠어요. 휴대폰 바꾸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모바일 신분증 재등록이에요. 예전엔 사진 찍고 얼굴 인식하고 그런 거 너무 귀찮아서 미루다가 급할 때 애 먹었는데, 지금은 아예 새 폰 사자마자 하루 날 잡고 싹 다 해버려요.
물론 한 번 해봤다고 해서 항상 매끄럽게 되는 건 아니에요. 조명이 어두우면 얼굴 인식 실패할 수 있고, 앱 오류도 생길 수 있고요. 그래도 이제는 그 과정이 낯설지 않아서 덜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신분증 실물은 아직도 지갑에 넣고 다니긴 해요. 모바일 신분증이 만능은 아니라서, 몇몇 관공서나 은행에서는 실물을 요구하기도 하더라고요. 다만 90% 이상은 모바일로도 충분히 처리 가능하니까, 일단 등록해두면 마음이 훨씬 편해요.
모바일 신분증 재발급 비교표
항목 | 발급 경로 | 처리 시간 | 재등록 시 준비물 | 비고 |
---|---|---|---|---|
모바일 운전면허증 | PASS 앱 | 약 10분 | 실물 운전면허증, 얼굴 촬영 | 낮 시간대 조명이 중요함 |
모바일 주민등록증 | 정부24 | 약 1일 | 주민등록증 앞뒤 사진, 얼굴 인증 | 당일 발급 불가, 대기 필요 |
모바일 자격증 | 큐넷 앱 | 약 5분 | 자격증 등록 사진, 얼굴 인증 | 기존 사진과 얼굴이 달라지면 실패 가능 |
나처럼 바쁜 워킹맘이라면 더더욱 필요한 준비물이에요
결국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예요. 저처럼 일하고 육아하느라 하루하루 정신없이 사는 분들, 특히 관공서 한 번 다녀오기도 어려운 워킹맘들한테 이런 모바일 신분증이 진짜 큰 도움이 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한 번만 시간 들여서 등록해두면 이후엔 훨씬 수월해지고, 갑자기 뭐가 필요할 때 당황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재발급 절차가 귀찮긴 해도, 그건 한 번뿐이고요. 오히려 지금 당장은 귀찮아도 미래의 나한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거예요.
혹시 지금 새 폰 바꾸신 분들 계시면, 저처럼 미루지 마시고 오늘 저녁에 등록 한번 해보세요. 얼굴 인식은 낮에 창가에서 하시면 잘 되고요. 주민등록증은 하루 정도 여유 두셔야 하니까 급하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고요.
이런 정보는 써보면서 알게 되는 게 많아요. 누가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아니라서 저도 처음엔 진짜 헤맸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막막한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모바일 신분증 하나쯤은 꼭 챙겨두셨으면 해요. 진심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