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수수료 세금 총정리, 수익률, 종목, 투자방법

미국주식, 그냥 시작해본 줄 알았는데

처음 미국주식을 시작한 건 코로나가 한창일 때였어요. 일도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유튜브를 많이 봤는데, 그때마다 미국주식 얘기가 빠지지 않더라고요. 다들 “애플 사두면 언젠간 돈 된다”, “미국은 달러라서 환차익도 기대된다” 이런 말이 많아서 저도 관심이 생겼어요.

처음엔 진짜 간단하게, 네이버에서 ‘미국주식 사는 법’ 검색해서 나오는 대로 따라 했어요. 국내 증권사 앱에 해외주식 계좌 개설하고, 원화를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시장에 진입했죠.

근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어요. 종목은 고르겠는데, 수수료는 뭔지, 세금은 언제 내는 건지, 수익률은 어떻게 계산하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사고팔면 되는 줄 알았던 제가 너무 순진했죠.

수수료, 생각보다 더 많이 나가더라고요

처음 애플을 샀을 때였어요. 2주 정도 들고 있다가 5% 올랐길래 팔았는데, 어라? 수익이 생각보다 안 나는 거예요.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수수료가 두 번 나갔더라고요.

수수료 구조가 은근 복잡해요

  • 매수할 때 수수료 (거래금액의 0.25% 내외)

  • 매도할 때도 수수료

  • 여기에 환전할 때 환전 스프레드까지

처음엔 ‘그까짓 몇 천 원’이라 생각했는데, 투자금이 커질수록 체감이 달라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1,000달러짜리 주식을 사면 수수료가 2.5달러, 팔 때 또 2.5달러. 왕복 5달러에 환전 수수료까지 합치면 1~2%는 그냥 수수료로 나가요. 이걸 모르고 단타를 하면 수익률이 녹아내리는 구조예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장기 보유 중심으로 바꿨어요. 수수료는 어차피 피할 수 없으니 한 번 사면 오래 들고가는 전략으로요.

세금은 더 복잡했어요, 특히 배당소득세

미국주식을 하면 미국 정부에도 세금을 내고, 한국 정부에도 내야 한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저는 몰랐어요. 진짜 몰랐어요. 처음 배당 들어왔을 때, 왜 금액이 생각보다 적은지 몰라서 찾아봤더니, 미국에서 이미 15% 떼고 주는 구조더라고요.

예를 들어 애플에서 100달러 배당이 나왔다면, 미국에서 15달러를 먼저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85달러가 들어와요. 그리고 그 금액이 연간 2,000달러 넘으면 한국에서도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구조예요.

양도소득세도 있어요

매도해서 이익이 나면 연간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 그 이상은 22%의 세금이 부과돼요. 근데 이게 자동으로 떼어지는 게 아니라, 다음 해 5월에 직접 신고해야 해요.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양도차익이 300만 원 넘어서 세무서에서 연락 왔어요. 깜짝 놀랐죠. 다행히 블로그랑 유튜브로 찾아가며 홈택스에서 신고는 했는데,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어요.

수익률 계산할 때 진짜 헷갈렸던 것들

미국주식 수익률은 그냥 주가 차이만 보면 안 돼요. 환율이 계속 바뀌니까, 내가 실제로 얼마 벌었는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주가 수익률 + 환차익 + 배당수익 – 수수료 – 세금 = 실수익

이게 공식이에요.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10% 올랐다고 해도 환율이 그 사이에 5% 떨어졌으면 실제 수익률은 5%밖에 안 되는 거예요.

반대로 주가가 3% 오르고 환율이 7% 올랐다면, 총 수익은 10%가 될 수도 있어요. 이런 걸 다 계산해야 하니까, 저는 나중엔 엑셀 파일 만들어서 따로 정리했어요.

솔직히 귀찮았지만, 그래야 정확히 알겠더라고요.

내가 고른 종목들, 성공과 실패

처음엔 그냥 유명한 종목 위주로 샀어요.

  • 애플

  • 마이크로소프트

  • 테슬라

  • 코카콜라

  • QYLD

애플이랑 마이크로소프트는 꾸준해서 안정감 있었고, 코카콜라는 배당이 꾸준해서 마음이 편했어요.

반면 QYLD는 월배당이라는 말에 혹해서 들어갔는데, 주가는 안 오르고 배당만 받는 느낌이라 지금은 비중 줄였어요.

테슬라는 진짜 롤러코스터였고요. 수익 날 땐 좋았는데, 20% 넘게 빠졌을 땐 손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아직 플러스라 다행이에요.

미국주식 투자방법, 나만의 방식 찾기까지

처음엔 무조건 우량주, 배당주 중심으로 사자였어요.

그다음엔 테마 ETF로도 분산 투자해봤고요. 지금은 이렇게 투자해요:

  • 자산의 50%는 VOO, SCHD, QQQ 같은 ETF

  • 30%는 우량 배당주 (애플, 존슨앤존슨, 코카콜라 등)

  • 20%는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성장주

이렇게 나누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매일 주가 보는 것도 줄었고, 환율 스트레스도 덜해졌고요.

미국주식은 돈보다 인내력이 먼저더라

진짜 미국주식은 돈이 아니라 인내의 싸움이에요. 수수료랑 세금 생각하면 단타는 절대 안 맞고, 장기 보유하면서 환율 흐름까지 같이 보는 게 정답이에요.

실제로 저는 미국주식으로 수익을 본 것도 있지만, 시간과 감정의 소모도 컸어요.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지금 당장 큰 수익보다, 내가 이 시장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요.

한 줄 요약

미국주식은 수수료와 세금 구조부터 정확히 알고 시작해야 진짜 수익이 보입니다.

팁 드리자면요
처음엔 배당 들어올 때 기분 좋아도, 연말정산 때 스트레스 받을 수 있어요. 수익률만 보지 말고, 세금, 환율, 수수료까지 포함해서 ‘진짜 내 돈’이 얼마 남는지 항상 체크해보세요. 투자, 생각보다 정리력이 먼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