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주식을 시작하게 된 계기
제가 주식을 처음 시작하게 된 건 딱 마흔이 되던 해였어요. 그전까지는 사실 주식에 관심이 1도 없었어요. 그냥 은행 적금, CMA, 예금 이런 거 잘 쪼개서 넣고 사는 게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자율 2%도 안 되는 걸로 어떻게 앞으로 애들 교육비며 노후자금까지 준비하지?” 그런 고민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투자 쪽으로 눈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때 마침 제 주변에 먼저 주식 시작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자기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계좌 만들고, 수수료도 거의 안 내고 거래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주식은 증권사 가서 종이 써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한 마디 하더라고요. “요즘은 앱으로 다 해. 그리고 이벤트 잘 찾으면 수수료 평생 우대에 상품권도 준다.” 그 말 듣고 저도 슬슬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증권사 어디가 좋은지 고민이 시작됐어요
막상 주식 계좌를 만들려고 하니까 제일 고민됐던 게 “어디서 만드는 게 제일 괜찮을까?”였어요. 키움증권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삼성증권은 우대율이 높다고 하고, 토스증권은 간편해서 초보자한테 좋다는 얘기도 많았어요. 저는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무작정 만들기보단 직접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우선 조건부터 정했어요.
-
수수료 우대가 되는 곳
-
계좌개설 이벤트가 괜찮은 곳
-
어플이 직관적이고 초보자도 쓰기 쉬운 곳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비교하기 시작했는데, 진짜 조건이 천차만별이더라고요. 어떤 곳은 수수료는 평생 무료인데 이벤트는 별로 없고, 또 어떤 곳은 상품권 주는 대신 수수료는 6개월만 우대해주는 식이었어요.
직접 계좌 개설해본 증권사 3곳 이야기
키움증권
가장 먼저 만든 건 키움증권이었어요. 주변에 키움 쓰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뭔가 주식 고수들이 많이 쓰는 느낌이라 도전해봤죠. 앱 이름이 ‘영웅문S’였는데, 처음엔 인터페이스가 조금 복잡했어요. 익숙해지면 괜찮긴 한데, 초반엔 살짝 헷갈렸어요.
계좌개설은 키움 홈페이지 들어가서 연결된 은행 앱이나 인증서로 진행했어요. 제 경우엔 카카오뱅크랑 연결해서 만들었는데, 10분도 안 걸렸어요. 중요한 건 이벤트 신청을 꼭 따로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냥 계좌만 만든다고 해서 수수료 혜택이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수수료는 0.0036396%로 거의 무료 수준이었고,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로 3만 원 상당의 쿠폰도 받았어요. 단점은 어플이 살짝 복잡하다는 점. 주식 입문용으론 조금 부담될 수 있어요.
한국투자증권
두 번째로 개설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었어요. 이곳은 어플이 정말 깔끔했어요. 처음 주식 시작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인터페이스가 단순했어요. 그리고 환전 수수료 우대도 좋았고요.
계좌개설은 ‘한국투자’ 앱에서 본인 인증만 하면 되는데, 신분증 촬영 후 얼굴 인증까지 있더라고요. 이건 조금 귀찮긴 했지만 금방 끝났어요. 이벤트도 제법 괜찮았어요. 일정 금액 이상 거래하면 스타벅스 쿠폰도 주고, 해외주식 거래 지원금도 있었어요.
단점은 상품권 금액 자체는 다른 증권사보다 살짝 적었지만, 어플 사용성이 너무 좋아서 저는 꽤 만족했어요. 지금도 가장 자주 쓰는 계좌가 여기예요.
토스증권
마지막은 토스증권이었어요. 이건 그냥 토스 앱 안에서 몇 번 클릭하면 바로 계좌가 개설돼요. 진짜 말도 안 되게 간편해서 깜짝 놀랐어요. 주식 초보자라면 제일 먼저 이거부터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이벤트 혜택이 생각보다 적었어요. 수수료도 처음엔 무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다른 증권사만큼 혜택이 크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관심종목이나 차트 기능이 단순해서, 본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에겐 아쉬울 수도 있어요.
수수료 우대 혜택, 진짜 체감되더라
처음엔 수수료라는 게 그렇게 큰 차이가 있을까 싶었어요. 근데 몇 달 거래해보니까 확실히 체감이 되더라고요. 한두 번 거래할 땐 모르는데, 자주 사고팔고 하다 보면 수수료가 꽤 쌓여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짜리 주식을 사고팔면, 수수료가 0.015%만 되어도 한 번에 3,000원이 넘게 나가요. 이게 쌓이면 1년에 몇십만 원이 되는 거죠. 그런데 수수료 우대 받으면 거의 90% 가까이 절약돼요. 이건 정말 체감 차이가 큽니다.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 받는 팁이 따로 있더라고요
제가 처음 계좌 만들 때 실수했던 게 ‘이벤트 신청을 안 했던’ 일이었어요. 키움에서 계좌 만들고 거래까지 했는데, 나중에야 상품권이 안 와서 고객센터에 물어보니까 “이벤트 신청을 따로 안 하셨네요” 하더라고요. 이거 완전 놓치기 쉬운 부분이에요.
그래서 팁을 드리자면,
-
증권사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벤트 신청’ 버튼을 꼭 눌러야 하고
-
거래 조건 (예: 1만 원 이상 매수)을 채워야 하며
-
보통 지급일은 한 달 이후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기
이런 기본 규칙만 지키면 이벤트 혜택 잘 받을 수 있어요. 어떤 증권사는 모바일 문화상품권으로 바로 보내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문자로 쿠폰 번호를 줘요. 그러니까 문자함도 꼼꼼히 확인해야 해요.
지금 쓰고 있는 주식 계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은 총 3개의 계좌를 쓰고 있어요.
-
키움증권은 단기 매매나 실험적인 거래용
-
한국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종목 장기투자용
-
토스증권은 그냥 소액 모아서 분산 투자할 때
이렇게 나눠서 쓰고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한두 번 해보면 오히려 투자 습관도 생기고, 돈에 대한 감각도 생기더라고요.
독자분들께 드리는 팁
처음 주식 계좌 개설할 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요즘은 앱으로 몇 분 안에 만들 수 있고, 이벤트 혜택이나 수수료 우대도 꼼꼼히 챙기면 진짜 괜찮아요. 다만 이벤트 신청은 꼭 별도로 해야 하니까 이건 절대 놓치지 마시고요.
한 줄 요약
“주식 계좌는 조건 따져서 만들면, 수수료도 아끼고 상품권도 챙기고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