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시간만 버리고 있던 저, 쿠팡 알바 시작한 계기
주말이면 그냥 시간만 버리고 있었어요. 집에 있어도 무기력하고, 그렇다고 뭔가 건설적인 걸 하자니 마음만 먹고 실행이 안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한 지인이 쿠팡 물류센터 주말 알바 얘기를 하더라고요. “시간 딱 정해져 있고, 단순 작업이라 어렵지도 않고, 급여도 정확하게 들어와.” 이 말에 솔깃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당시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체력적으로도 아직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로 지원했어요.
지금부터 제가 실제로 경험한 쿠팡 주말 알바 이야기, 특히 급여 관련해서 겪은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지원 과정부터 출근까지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쿠팡플렉스가 아니라 저는 쿠팡 물류센터(풀필먼트) 주말 고정 알바를 지원했어요. 쿠팡 공식 채용 홈페이지 들어가면 지역별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고, 지원서 양식도 간단했어요.
특별한 자격조건도 없고, 면접도 없이 일정에 맞춰 바로 출근하는 시스템이더라고요. 원하는 근무 형태, 지역, 시간대만 맞으면 바로 확정됐어요. 저는 일산 물류센터 주말 야간조로 들어갔어요.
첫날은 솔직히 좀 긴장했는데, 현장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계시고, 나이대도 다양해서 금방 적응됐어요.
시급과 급여, 딱 떨어지게 들어와서 마음 놓였어요
가장 궁금했던 건 급여였어요.
제가 일한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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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은 9,8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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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수당 포함되면 시급 약 1.5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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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고정 근무자는 주휴수당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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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입금일은 매월 10일 또는 25일 중 선택 가능
저는 야간조였기 때문에 기본 시급보다 높았어요. 예를 들어 토요일 밤 10시부터 일요일 오전 7시까지 일하면 야간수당까지 포함해서 약 11만 원 정도 되더라고요.
월 4주 기준으로 하면 40~45만 원 사이였어요. 주휴수당이 포함되는 주에는 조금 더 올라가고요.
급여는 정확하게 ‘내가 일한 날’ 기준으로 계산되고, **쿠팡 자체 급여 시스템(페이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서 불안하지 않았어요. ‘이번 주엔 얼마 벌었구나’ 바로바로 볼 수 있거든요.
주휴수당은 아무 때나 주는 게 아니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주말 알바도 주휴수당 나와요?’ 하고 물어보시는데, 기준이 있어요.
한 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고, 출근율 80% 이상이어야 지급 대상이 돼요.
저는 토요일, 일요일 각 8시간씩 총 16시간 근무했기 때문에 주휴수당 대상이었고, 한 달 개근하면 평균적으로 주휴수당만 약 3만 원 넘게 들어왔어요.
중간에 하루라도 빠지면 그 주는 주휴수당이 날아가요. 처음엔 이게 좀 억울했는데, 체계가 워낙 정확하다 보니 기준에 맞게만 일하면 빠짐없이 지급되더라고요.
인센티브는 이벤트성으로 종종 나왔어요
정기적인 인센티브는 아니었지만, 특정 기간에 한해 지급되는 이벤트성 인센티브가 종종 있었어요.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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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근무 시 1일 인센티브 2만 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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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말 출근 3일 연속 시 추가 5만 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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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추천하고 출근 확정되면 소개자 3만 원 지급
이런 식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고, 실제로 저도 한 번은 ‘연말 특별 인센티브’로 5만 원 추가 지급받은 적 있어요.
인센티브는 월급일과는 별개로 보너스처럼 따로 들어오는데, 조건만 맞으면 누락 없이 들어와요. 사전에 공지로 다 안내되기 때문에 그걸 잘 챙겨보는 게 포인트예요.
힘든 점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견딜만했어요
일이 단순하긴 한데, 서서 하는 시간이 길어서 허리랑 무릎이 조금 힘들어요. 특히 제 나이 또래, 40대 이상 분들은 처음엔 허리 아플 수도 있어요. 저도 첫 주는 허리 파스를 붙이고 다녔어요.
근데 2~3주 정도 지나니까 몸이 적응하더라고요.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있고, 점심 제공도 있어서 체력만 잘 분배하면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시간 흐르는 게 정말 빨라요. 계속 움직이니까 ‘지루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요. 아, 물론 손은 빨라야 해요. 처음엔 조금 느리면 주위 눈치가 보이긴 하는데, 한두 주 지나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어요.
좋은 점은 딱 두 가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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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급여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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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활용이 확실하다는 것
주말 시간 그냥 넷플릭스 보거나 자투리로 보내는 것보다, 쿠팡 알바 하면서 일정 수입 생기고 몸도 조금씩 움직이니까 건강에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돈을 벌고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하루가 꽉 찬 느낌이 들었어요. 괜히 의미 없이 흘려보내던 시간에 ‘내가 뭔가 하고 있다’는 만족감이 꽤 컸어요.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후회는 없어요
지금은 3개월 넘게 주말 알바를 하고 있는데, 정말 꾸준히 개근하면 월 45만 원은 안정적으로 벌 수 있어요. 하루 8시간씩 주말에만 투자해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느끼고 있어요.
물론 체력적으로는 조금씩 느려지긴 하지만, 그에 비해 얻는 게 훨씬 많아요. 알바 구하는 분들이나 주말 활용 고민하는 분들께 진심으로 한 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직접 해보니까 쿠팡은 시스템적으로 확실히 잘 되어 있고, 급여 부분은 투명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요.
마무리하며 정리 한마디
쿠팡 주말 알바는 확실히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구조’가 명확했어요.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체계적이고 깔끔했어요.
시급도 정확하고, 주휴수당과 인센티브도 꼼꼼히 챙기면 주말 시간 활용하기엔 딱이에요. 체력만 된다면 정말 추천할 만한 알바라고 느꼈습니다.
한 줄 요약 팁
쿠팡 주말 알바, 시급도 확실하고 주휴수당까지 챙기면 주말이 돈 되는 시간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