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상품권 H 포인트 전환, 현금화 방법

집에 쌓여있던 현대백화점 상품권,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어요

이 얘기는 작년 설 연휴 끝나고부터 시작됐어요. 명절마다 양가에서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챙겨주시는데, 모아둔 건 좋지만 문제는… 이걸 쓸 데가 마땅치 않다는 거예요.

솔직히 백화점에서 쇼핑할 일도 많지 않고, 꼭 필요한 것도 없는데 괜히 상품권 쓰자고 억지로 뭘 사기도 좀 그렇잖아요. 그냥 보관만 해두면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싶어서 서랍에 넣어놨는데, 한 해 두 해 쌓이니까 점점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날, 지인이 “그거 H포인트로 전환되잖아?”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처음엔 ‘뭐? 그게 돼?’ 했어요. 그냥 종이 상품권을 포인트로 바꾼다고? 생소하기도 했고, 괜히 번거로울 것 같아서 반신반의했는데, 진짜로 되더라고요. 직접 해보니까 생각보다 간단했고, 그걸로 현금처럼 쓰는 방법도 알게 돼서 오늘 제 경험을 정리해보려고요.

처음엔 상품권 들고 어디로 가야 하나부터 막막했어요

일단 제가 가지고 있던 건 일반 종이 상품권이었어요. 카드형이나 모바일이 아니라 예전 방식 그대로인 전통 종이 형태요.

백화점 안 가는 편이라 어딜 가야 하나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현대백화점 안에 있는 고객서비스센터, 즉 사은품 데스크에서 H포인트 전환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으로 갔어요.

4층인가 5층쯤에 고객센터가 있었는데, 거기 가니까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셨어요. 상품권 보여드리니까 ‘H포인트로 전환 원하시는 거죠?’ 하시면서 바로 처리해주시더라고요. 신분증 보여주고, H포인트 계정(저는 현대백화점 앱에 가입해놓은 상태였어요) 번호만 불러드리면 끝. 진짜 5분도 안 걸렸어요.

100,000원 상품권 3장을 들고 갔는데, 30만 포인트 그대로 들어왔어요.

포인트로 바뀌면 진짜 쓸 데 많아요

H포인트는 단순히 백화점 안에서만 쓰는 게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여러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하더라고요. 현대백화점 외에 현대아울렛, 현대식품관, 현대홈쇼핑, 심지어 일부 제휴 편의점이나 주유소에서도 써지더라고요.

그래서 전환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건, H포인트 앱 설치하고 가맹점 확인하는 거였어요.

가장 유용했던 건 현대식품관이었어요. 백화점 지하 식품 코너에서 장볼 때 H포인트 쓰니까 일반 현금처럼 적용되더라고요. 덕분에 명절 선물세트도 포인트로 사고, 장도 편하게 봤어요.

그리고 온라인 쇼핑할 땐 현대H몰에서도 바로 사용 가능했는데, 배송도 빠르고 상품권처럼 사용처가 제한되지 않으니까 훨씬 실용적이었어요.

근데 현금처럼 쓰고 싶다면 이건 꼭 알아두세요

사실 H포인트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현금이랑은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든 현금화할 수 없을까?’ 고민을 했어요.

직접 현금으로 바꾸는 건 공식적으로는 안 돼요. 백화점은 원칙적으로 상품권의 현금 환불을 거의 안 해주거든요. 법적으로도 일정 금액 이하 잔액만 환불 가능하게 되어 있고요.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상품권 → H포인트 전환 → 포인트 사용처 중 현금에 가까운 곳에서 소진 이렇게 하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쌀이나 생필품을 H포인트로 사고, 그만큼 현금은 절약하는 방식이죠.

또 하나 꿀팁은, 현대오일뱅크 일부 주유소에서 H포인트 결제가 가능해요. 자동차 있는 분이라면 주유할 때 포인트로 결제하고 그만큼 현금은 아끼면 되니까, 결과적으로는 ‘현금화’랑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현대H몰에서 생필품을 몰아서 사고, 나중에 그걸 당근이나 중고나라에 팔아서 현금화한 적도 있어요. 이건 조금 번거롭긴 했지만, 필요한 사람들한테 정가보다 살짝 저렴하게 팔면 꽤 잘 팔리더라고요.

사용해보니까 이런 점은 진짜 편했어요

전환된 포인트는 5년 동안 유효해요. 그동안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까 당장 필요 없을 때도 부담 없이 바꿔둘 수 있어서 좋았고요.

무엇보다 포인트는 잃어버릴 일이 없잖아요. 종이 상품권은 솔직히 어디 두었는지도 가끔 헷갈리고, 보관도 신경 쓰여서 귀찮았거든요.

앱에서 실시간으로 포인트 내역도 확인되고, 사용처도 계속 업데이트되니까 굉장히 실용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현대백화점에서 H포인트 전환은 수수료도 없고, 제한도 없어서 아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마음 편했어요.

앞으로는 상품권 받으면 무조건 포인트로 바꿀 생각이에요

이 경험을 하고 나니까, 다음 명절이나 기념일에 상품권을 받으면 고민 없이 바로 포인트로 전환할 것 같아요. 그냥 서랍 속에 넣어두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으니까요.

지금도 제 H포인트 앱엔 포인트가 몇만 점 남아있는데, 가끔 가서 현대식품관에서 고기나 과일 같은 거 살 때 쓰고 있어요.

그리고 저처럼 상품권을 그냥 방치하고 있던 분들한테 이 방법 알려주면 다들 “이게 돼?” 하고 놀라시더라고요.

독자분들께 드리는 팁

현대백화점 상품권, 무조건 H포인트로 바꾸세요. 앱으로 관리도 되고,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훨씬 높아서 안 바꾸면 손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