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하려다 환전 수수료에 발목 잡힐 뻔한 이야기
요즘 미국 주식 안 하는 분이 더 드물잖아요. 저도 몇 년 전부터 ‘S&P500은 꼭 들고 있어야지’ 이 생각에 ETF 투자 시작했어요. 계좌는 원래 쓰던 키움증권이 있었지만, 지인한테 ‘KB증권이 요즘 혜택 괜찮다’는 얘기 듣고 계좌를 하나 더 만들게 됐어요. 미국 주식만 따로 하려고요. 당시에는 솔직히 환전 수수료 이런 거 하나도 신경 안 썼어요. 그냥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거니까 ‘다 비슷하겠지’ 했죠.
근데 막상 미국 주식을 본격적으로 거래하다 보니까 이 환전 수수료라는 게 은근히 신경 쓰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1,000달러 이상 환전할 땐 수수료 차이가 꽤 커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몇 번 손해보고 나니까 그제야 ‘아, 수수료도 투자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KB증권은 어떤지 직접 써보면서 비교도 해보고, 혜택도 하나씩 챙겨보기 시작했죠.
KB증권 환전 수수료 얼마나 되는지 직접 확인해봤어요
기본 수수료는 1달러당 1.75원
처음에 KB증권에서 미국 주식 매수하려고 환전했는데, 달러로 환전한 금액이 뭔가 이상했어요. 예를 들어 1,350원 환율일 때 1,000달러 환전하면 1,351,750원이 빠지는 거예요. 어? 이거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 찾아보니까 기본 환전 수수료가 1.75원이더라고요. 딱히 우대 적용이 없으면 그냥 이 수수료가 적용되는 구조였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우대 혜택을 따로 신청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자동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고, MTS나 HTS에서 직접 클릭해서 우대 신청을 해야만 수수료가 확 줄어들어요. 저는 처음 한두 번은 모르고 그냥 환전했다가 나중에 우대받고 나니까 진짜 허탈했어요. 괜히 몇 천 원 날린 기분이 들었거든요.
수수료 우대받는 방법은 간단했어요
MTS에서 직접 우대 신청 가능
KB증권의 좋은 점 중 하나가 MTS에서 환율 우대를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앱 로그인해서 ‘환전 → 환율우대 신청’ 탭 들어가면 퍼센트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처음엔 80%까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이벤트나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90%까지 올라가요.
저는 계좌 개설 후 3개월 이내 신규 고객 대상 이벤트로 90% 환율 우대를 받았는데, 이게 정말 쏠쏠했어요. 1.75원의 90%를 우대받으면 수수료가 0.175원 수준으로 내려가니까, 1,000달러 환전할 때 1,750원이 아니라 175원만 수수료로 나가는 거죠. 이거 무시 못 하더라고요. 같은 금액 환전하면서 이렇게 차이 나면, 1년에 몇 번만 환전해도 커요.
상담사 통해서 추가 우대도 가능
그리고 한 가지 꿀팁이 있다면, 상담사 연결해서 직접 요청하면 한시적으로 우대율 높여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고객센터 전화해서 “환전 자주 할 거 같은데 우대율 더 올라갈 수 있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3개월 동안 90% 우대 적용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공식 이벤트 아니더라도, 상황 따라 상담사 재량으로도 해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키움증권, 미래에셋과 비교해본 수수료 경험담
키움은 계산기 사용이 편리했고, KB는 자동화가 강점
키움증권은 환율 계산기가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하게 계산해보기에 좋아요. 수수료 포함된 환율과 적용 환율 차이를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요. 근데 KB는 그런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수수료 금액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주는 기능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그냥 ‘우대율 몇 퍼센트냐’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대신 KB는 환율 알림 기능이 잘 되어 있었어요. 원하는 환율 도달하면 알림 오게 설정할 수 있어서, 저는 지금도 1,350원 이하로 떨어지면 문자 오게 해놓고 있어요. 이게 은근히 환전 타이밍 잡는 데 도움돼요. 자동환전 기능도 있는데, 저는 웬만하면 수동으로 타이밍 봐서 환전하는 편이에요. 수수료 아끼려면 이게 낫더라고요.
KB증권 환전 직접 써보면서 느꼈던 장단점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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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신청이 쉬워요
MTS에서 클릭 몇 번이면 바로 우대율 적용 가능해서,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수수료 절약 가능했어요. -
환율 알림 기능 덕분에 타이밍 맞추기 쉬워요
수동 환전하려는 사람에겐 진짜 유용해요. 바쁜 일상 속에서 환율 계속 체크하기 어려운 분들께 추천해요. -
초보자에게 친절한 인터페이스
MTS 자체가 다른 증권사보다 조금 더 직관적이었어요. 처음 환전하시는 분들한테도 적응이 빠를 것 같아요.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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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 기능이 부족했어요
실시간으로 환전 예상 금액이 얼마인지 계산해주는 기능이 약했어요. 키움은 그 점에서 조금 더 편리했어요. -
우대율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게 아니라 수동 신청 필요
이걸 몰랐을 땐 진짜 돈 새는 느낌이었어요. 자동 적용되면 좋았을 텐데 이건 좀 아쉬웠죠. -
일부 이벤트는 사전 공지 없이 종료되기도 해요
홈페이지 상에 명시되지 않은 혜택은 상담사 통화가 필요해서 번거로울 수 있어요.
지금은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이제는 환전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버튼 누르던 시절은 지났어요. 현재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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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율 90% 적용 확인 후 환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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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설정해놓고 환율 1,350원 이하일 때만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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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1,000달러 이상 환전하기보다 300~500달러씩 분할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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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계산은 직접 따져보기 (메모장이라도 써서 체크)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처음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환전하게 됐고, 쓸데없는 돈 새는 느낌도 없어서 만족감이 높아요.
앞으로의 계획과 느낀 점
앞으로도 미국 주식은 꾸준히 할 예정이라 KB증권 계속 활용하려고 해요. 계좌가 여러 개 있다 보니 환전 조건 좋은 곳 위주로 선택해서 쓰고 있는데, KB는 앱 자체도 깔끔하고, 이벤트도 자주 해서 써볼 만하더라고요. 물론 수수료 우대는 직접 챙겨야 한다는 전제는 있어요. 그거 하나만 숙지하면 진짜 괜찮은 증권사예요.
이제는 환전도 투자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수익률 1~2% 올리는 것도 어렵지만, 수수료 1% 아끼는 건 내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KB증권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도구가 많은 플랫폼이었던 것 같아요.
마무리하며 드리는 팁
KB증권 사용 중이시라면 환율 우대 신청부터 꼭 챙기세요. 그리고 자동환전보다는 수동 환전으로 타이밍 맞춰서 진행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MTS 알림 기능도 활용하면 손해 안 보고 환전할 수 있어요. 우대율만 잘 챙겨도 수수료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한 줄 요약
KB증권 환전, 우대 혜택만 잘 챙기면 수수료 부담 줄이고 미국 주식 투자 훨씬 수월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