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새는 느낌, 그래서 시작한 파킹통장
몇 년 전부터였어요. 월급 받으면 생활비, 고정지출 빼고 나면 조금 남는 돈이 늘 애매하게 통장에 남아 있었어요.
저축이라고 하기엔 모자라고, 그렇다고 쓰지 않자니 애매한 금액. 그 돈이 매달 제 통장 안에서 잠만 자고 있었죠. 어느 날, 그 금액이 한 200만 원 가까이 되는 걸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돈도 좀 굴려야 하지 않나?”
그때부터 파킹통장이라는 걸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파킹통장? 그냥 이름만 그럴싸한 통장 아냐?’ 했는데, 알아보니까 일종의 고금리 자유입출금통장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예치 기간이 길 필요도 없고, 언제든 뺄 수 있는데도 이자를 좀 쳐주는 통장.
정확히 내가 찾던 조건이었죠.
OK짠테크통장을 알게 된 계기
처음엔 시중은행 파킹통장을 알아봤어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이런 데서 제공하는 것도 있었고, 다른 제2금융권도 살펴봤는데 OK저축은행에서 ‘OK짠테크통장’이라는 걸 운영 중이더라고요.
이름부터 뭔가 절약정신 자극하잖아요? 그래서 자세히 봤는데, 진짜 조건이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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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입출금인데도 연 3.7% 금리를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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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이 매일 이자가 들어온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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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상품 가입 없이 바로 개설 가능하다는 점.
이 세 가지가 제 마음을 딱 사로잡았죠.
제가 블로그 하면서 하루하루 용돈 벌이로 들어오는 소액들이 많거든요. 그걸 이 OK짠테크통장에 넣으면 매일매일 이자가 들어오니까, 뭔가 성취감도 들고 좋더라고요.
통장 개설은 비대면으로 깔끔하게
OK저축은행이 제 근처에 없어서 처음엔 망설였는데, 다행히 모바일 앱으로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더라고요.
앱스토어에서 ‘OK저축은행’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하고, 본인인증하고, OK짠테크통장 메뉴에서 바로 만들 수 있었어요.
진짜 10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신분증만 있으면 되니까 생각보다 간편했고, 앱 인터페이스도 복잡하지 않아서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개설할 때 간편비밀번호 설정이나 보안 인증 절차가 조금 번거롭긴 했는데, 이건 뭐 요즘 어느 금융앱이나 다 그러니까요.
이자가 매일 들어온다는 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OK짠테크통장의 핵심은 ‘매일 이자 지급’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게 뭐 얼마나 되겠어’ 싶었어요. 하루에 몇 십 원, 몇 백 원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며칠 쓰다 보니까, 매일 아침마다 이자가 통장에 찍히는 걸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200만 원을 넣어두면, 하루 이자가 약 202원 정도 되더라고요.
그럼 한 달이면 6천 원 넘게 받는 거잖아요. 그냥 냅둔 돈에서 매일 커피 한 모금 값 정도가 생기는 거예요.
전 이걸 ‘이자 모으기 챌린지’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앱 켜서 이자 확인하고, 그 금액을 캡처해서 저장해두는 게 저만의 루틴이 됐어요.
작은 돈이라도 꾸준히 들어오니까 왠지 모르게 든든해요.
제가 이 통장을 추천하는 이유
사실 OK짠테크통장을 쓰면서 제 주변 친구들한테도 많이 얘기했어요.
“야, 돈 안 쓰는 거 파킹통장에 넣어놔. 이자 하루에도 들어와”라고요.
그때마다 친구들이 묻는 게 이거예요. “그거 괜찮아? 안전해?”
제 기준에서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고, 5천만 원까지 보장’된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단기적으로 돈을 잠깐만 굴릴 수 있는 통장을 찾고 있는 분들한테는 딱이에요.
특히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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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유동 자금이 많고 당일 출금이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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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중 여유 있는 금액을 굴리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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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는 뭔가 어렵고, 그냥 단순한 구조를 선호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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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이자 들어오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
이런 분들에겐 OK짠테크통장이 아주 잘 맞아요.
사용하면서 느꼈던 한계와 보완점
물론 단점이 없는 건 아니에요.
첫 번째는, 이자가 붙는 한도가 1천만 원이라는 점이에요. 그 이상은 그냥 일반 자유입출금 계좌랑 똑같이 금리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걸 아예 파킹용으로 쓰고, 나머지 금액은 다른 예금 상품으로 분산시켜뒀어요.
두 번째는, 간혹 앱 접속이 느려질 때가 있어요. 다른 은행 앱들보다는 로딩 속도가 살짝 느린 편인데, 크리티컬한 수준은 아니고 그냥 체감상 그런 정도예요.
마지막은 자동이체 기능이 좀 단순하다는 거예요. 정기이체 설정 같은 게 조금 더 다양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이자 받는 목적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통장이에요.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지금은 OK짠테크통장을 일종의 ‘현금 대기실’처럼 쓰고 있어요.
월급 들어오면 생활비 빼고 남은 돈을 여기로 잠깐 넣어두고, 그중 일부를 다시 예금이나 투자로 옮겨요.
그리고 블로그 수익처럼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돈들은 전부 이 통장으로 자동 입금되게 설정해놨어요.
이러니까 통장이 좀 더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매일매일 이자가 들어오니까, ‘돈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기분도 들고요.
마무리하며 드리고 싶은 말
솔직히 말하면, 파킹통장이라는 게 거창한 재테크는 아니에요. 하루에 몇 백 원, 한 달에 몇 천 원일 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쌓이고 모이면 나중엔 적금 이상의 효과를 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자라는 건 ‘내 돈이 가치를 잃지 않게 지켜주는 최소한의 장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OK짠테크통장은 꽤 괜찮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한 줄 요약
OK짠테크통장은 단기 자금 굴리기에 최적화된 파킹통장, 하루하루 쌓이는 이자의 소소한 재미와 실속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어요.
지금 통장 속 잠자는 돈이 있다면, 이자라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그걸로 하루를 조금 더 기분 좋게 시작하고 있어요.